직장인 A씨(여, 29)는 남들보다 두꺼운 입술이 고민이다. A씨는 “흔히 두툼한 입술이 매력적이라 여겨져 일부러 두꺼운 입술을 만들기도 한다지만, 태생적으로 두꺼운 입술 탓에 외모 콤플렉스를 호소해온 입장으로선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학창 시절부터 두꺼운 입술은 늘 놀림감이 되었고, 입술 때문에 전체적인 인상이 둔하고 투박해 보여 오해를 빚는 일도 종종 발생했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입술이 조금이라도 얇아 보이고 싶은 마음에 매일 입술을 물고 다니느라 입술이 성한 날이 없다. 말을 할 때마다 사람들이 내 입만 쳐다보는 것 같아 자신감까지 저하돼 최근 입술성형을 결심했다. 그 동안 입술이 더 두꺼워 보일까 염려돼 바르지 못했던 빨간 립스틱을 마음껏 바르는 것이 소원이다”고 덧붙여 이야기했다.

위의 A씨의 경우처럼 지나치게 두꺼운 입술을 비롯해 볼륨이 없어 빈약해 보이는 경우, 윗입술 라인이 처진 경우, 입술 산이 무너지거나 함몰된 경우, 외상이나 구순열 흉터가 남아있는 경우, 불법 이물질이 주입돼 있는 경우 등을 중심으로 최근 ‘입술 성형’이 각광받고 있다.

입술성형은 입술의 이상적인 각도를 고려해 전체적인 얼굴과 균형을 이루는 아름다운 입술로 교정하는 수술법이다. 일반적으로 윗입술이 6~8mm, 아랫입술이 10~12mm 정도 두께에, 가로는 코의 폭보다 길면서 눈 길이의 2배를 넓지 않을 때, 즉 아랫입술과 윗입술의 두께가 비슷하고 적당히 도톰한 입술을 이상적인 입술이라고 본다.

다양한 입술성형 방법을 통해 원하는 형태의 입술 디자인이 가능한 것은 물론 입술의 크기와 모양, 볼륨까지 잡아주어 1석 3조의 성형수술로 꼽힌다.

지나치게 두껍거나 볼륨이 없어 빈약해 보이는 입술의 경우, 크기 및 두께 조절을 통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커튼라인 제거술로 입술의 처진 부분도 제거가 가능하며, 밋밋한 입술꼭지와 입술골 등에 포인트를 주는 입술골성형으로 매혹적인 입술을 연출할 수도 있다. 손상된 조직과 흉터에 따른 맞춤 치료와 입술비대칭 개선, 불법이물질제거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입매의 미세한 변화만으로 전체적인 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 드라마틱한 이미지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입술성형은 얼굴의 포인트가 되고 인상을 결정짓는 부위인 입술에 변화를 주어 밝고 생기 있는 동안 인상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짧은 수술시간과 회복기간으로 직장인들의 부담을 덜었다.

청담여신성형외과 의료진은 “입술성형은 입술의 두께와 모양, 길이 등을 미세하게 조절해 전체적인 인상 변화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수술이 과할 경우 자칫 표정이나 인상이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으므로, 단순히 입술을 줄이고 키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개개인이 지닌 이미지와 특징을 고려해 입술이 가장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입 주변은 살성이 약하고 민감한 조직이기 때문에, 시간이나 비용에 쫓기지 말고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입술성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술과 입꼬리의 모양에 따른 유형별 수술이 가능한지, 섬세한 봉합으로 흉터는 남지 않는지,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빠른 일상생활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이투뉴스 이미연 기자